직원들이 말해줘서 들어왔습니다. 고블린벳 대표 입니다.
포항출신이신 박진돌(가명입니다.) 이라는 분이신데....
원래 약속했던 3000만원 보다 계약 이후에 100만원 더 드리면서 재밌게 해보자고 했던 친구인데...
이글을 쓰시고 5개월도 넘게 회사를 잘 다녔고, 끝에도 저는 해달라는 대로 모든 문서와 요청 사항에 최선을 다해주었는데... 이런 글이 올라와 있어 당황스럽습니다.
어쩐지 관두시고 제대로 인수인계도 안해주시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이제 그 이유를 알겠네요.
저는 게임 출신이 아닌것은 맞습니다. 제약쪽에서 마케팅일을 10년 정도 했고, 어플 서비스 4년 서비스 했습니다.
그게 뭐 저렇게 큰 문제가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와 저희 팀은 저분이 나간 그 팀 그대로 재미나게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5층인거 맞습니다. 그래도 5층에 팔각정 처럼 휴계실도 있고.. 환경도 넓고 나름 만족합니다.
5층인게 불만이면 안오셨어도 됬는데...사무실이 너무 좋다고 하시던 분이....
이글을 쓴 날은 저에게 보고서를 올렸는데...그게 엑셀파일로 전혀 문서 양식도 없이, 메모장에 낙서하듯이 써서 파일로 보냈더군요.
해서 제가 다시 요청 했고, 답변은 '양식을 만들어 달라는 거냐? 였습니다...ㅠㅠ
미팅에서 제외시켰고, 두세시간 나갔다 와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해서 제가 다시 받아주었는데...
업무시간에 인터넷만 한다는 보고와 팀장이지만 개발자가 몇번 10시까지 근무해도 단 한번도 팀원과 함께 한 적이 없고, 또 할일이 없다고 계속 이야기 하던 친구라
별 불만 없이 행복하게 다녔는줄 알았는데...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황당한 사건들이 몇가지 더 있지만 논해봤자 결국에는 이런 분을 고용한 제 책임이겠지요.
아무튼 저희 회사는 최고의 회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가난한 꿈쟁이'들이 모여서 열심히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일방적인 이런 글이 이곳을 다니는 식구들 마음에 상처를 줄까싶어 글 올립니다.
저는 직원을 뽑을 때 딱 두가지만 물어봤습니다.
1.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있는가? - 이분 기록을 보니 자기는 단 한 번도 예의 없는 짓을 한 적이 없다고..답변 하셨었네요...ㅠㅠ
2.시간 약속을 잘 준수하는가?
어째튼 저희같이 조그만 회사는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하겠지만 그닥 사회생활에 열심이지 않고 책임감과 업무능력을 갖지 못한 분의 이런 글을 읽고 조금 심술이나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다만 몇년 안에 최고의 게임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꿈쟁이'들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